우리나라 커피의 역사
우리나라의 커피역사는 1890년 전후로 외국의 문물이 많이 들어오던 시기에 커피가 들어왔다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1986년 을미사변으로 인하여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해 있었을 때 러시아 공사관 '베베르'를 통해 커피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고종은 환궁 후에도 커피를 즐겨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궁중에서 마시던 커피가 밖으로 나온 것은 서울 중구 정동에 '손탁호텔'이라는 곳이 세워졌고 그곳에서 커피하우스가 세워지기 시작했을때부터 입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최초의 커피하우스 입니다. 그러나 당시 커피는 양반이나 외국인만이 즐길 수 있는 특수 기호식품이라 서민들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습니다.
이 시기에 커피의 이름을 '가베'라고 했는데 외국인 선교사나 상인들을 통해서 커피의 맛 본 서민들은 마치 한약의 탕국 같다해서 서양에서 온 탕국이라는 뜻으로 '양탕국'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무렵 일본을 통해서도 커피가 전파되었는데 일본인들이 차린 양식 찻집에 의해서 커피가 전파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식 다방문화가 유입되면서 1920년대 깍다점으로 불리던 일본의 소유의 다방인 명동의 '후타미'와 충무로의 '금강산'이 생기면서 커피가 소수의 사람들에게 점차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 들어서면서 종로, 명동, 충무로 등 서울 곳곳에 다방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다방은 문학가들과 지식인 그리고 화가, 연극인, 영화인 등등 자주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의 커피는 지식인들이 다방에서 마시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2차대전 전후로 다방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가 해방과 동시에 미군의 전투식량인 '양키시장'을 통해 시중에 나오면서 커피는 서민들에게도 친숙하게 되었습니다. 군용식량에 포함되어있던 인스턴트 커피는 우리나라 커피 문화 발전의 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서울의 명동을 비롯해서 충무로, 종로 등 다방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60년,70년대 서울 도심에 다방이 급격하게 성장하였습니다. 70,80년대 음악다방시대를 맞이하면서 더욱더 활기를 띄게 되는데 같은시기에 동서식품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다방중심의 커피문화는 서서히 사라지고 인스턴트 커피가 대중화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고 커피 자판기 또한 생겨나서 어디서나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커피문화는 또 한번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1988년 압구정도에 '자뎅'이라는 최초 커피전문점이 생겨나고 1999년 이화여대 근처에 '스타벅스 1호점'이 생기면서 인스턴트 커피 시장이 조금씩 잠잠해지고 원두커피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되었습니다.
커피전문점은 커피 뿐만 아니라 손님이 편안하게 머물러갈 수 있는 공간으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테이크아웃커피 또한 등장하면서 기존에 커피는 앉아서 먹어야한다는 생각을 탈피하였습니다.
그 이후 더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서면서 '커피빈, 할리스, 이디야'등등 여러 매장들이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커피는 우리나라에 도입된지 불과 100여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커피공화국으로 만들 정도로 전 국민이 커피에 푹 빠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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